캐나다 핸드메이드 상점 makers 입점과 입점 후

Onatrio 온타리오 주와 다르게 BC 비씨는 Support local 이 잘 되어있는 편이다. 환경적인 요소때문인지 직업의 다양성에서 한계가 있는 비씨여서 스몰비지니스를 하는 비율이 많아 커피빈도 그렇고 가능하면 BC 내에서 생산하거나 만들어진 BC 브랜드를 찾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캐나다 핸드메이드 상점 makers

makers? nooks?

사실 makers는 리브랜드 된 이름이고 이 전에는 Nooks 라는 이름의 상점이었다. Nooks 는 BC 뿐만이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 있는 핸드메이드 체인점으로 캐나다에서 핸드메이드 제품을 파는 사람들에게 멤버십 구독료 식으로 한달에 얼마는 받고 상점에 제품을 진열하고 상점에서 물건을 팔아주고 팔은만큼의 돈을 한달에 두번 나눠서 주는 형식이었다. 사실 나는 대부분의 고객이 캐나다가 아닌 다른 나라여서 어떻게 하면 캐나다 고객을 더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다 Nooks 를 알게 됐었는데 그 당시에는 지원을 해볼까 하다가 안했었다. 그리고 일년 정도가 지나고 보니 어느새 Nooks가 Makers 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있었다. 알고보니 캐나다 전지역에 있는 Nooks 라는 곳에서 makers라는 이름으로 분리하여  Makers BC 라고 새로 리브랜드 한 거 같았다. 그래서 Makers 는 BC 내에만 여러지점을 가지고 있는 상점이었는데 요새는 무섭게 다른 주로 확장을 해가고 있다. 

멤버쉽은 어떤 사이즈의 공간을 쓰느냐에 따라 달랐고 세 종류가 있었다. entry shelf / 2ft display shelf / 3ft disply shelf 이렇게 세개로 나눠졌고 가격은 $250 부터 시작하고 어느 지점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시작 가격이 달랐다.

나는 2023년 6월 10일에 웹사이트를 통해서 지원서를 제출했다. 지원서라고 하기도 좀 그런게 웹사이트에서 apply 를 누르고 이름, 메일주소, 어느사이즈를 원하고 어느지점을 원하는지 등만 눌러서 제출하는 거였다. 설명에 웨이트리스트가 있을 수도 있고 언제 자리가 빌지 모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다시 지원을 해라 라고 써져있었는데 6월 12일 월요일에 바로 연락이 왔다!!

캐나다 핸드메이드 상점 makers 입점하기
캐나다 핸드메이드 상점 makers 입점하기

내가 지원한 곳은 North Van, Kitsilano 의 entry shelf였는데 노스밴에서 연락이 왔다.

캐나다 BC 핸드메이드 상점 makers 입점 과정

  1. 입점이 가능하다는 메일을 받고 입점을 희망하면 한달치 멤버쉽료를 먼저 지불하여 자리를 차지해야한다.
  2. 3개월은 무조건 입점해 있어야한다. 무슨말이냐면 입점 후 생각보다 잘 팔리지 않거나 나가고 싶어도 3개월 이후에 나갈 수 있다. 나가길 희망하면 3개월 후 나가기 전 한달 전에는 통보 해야한다.
  3. 입점 날짜를 정하면 입점 날짜 7일 전이 멤버쉽 결제날이 된다. 예) 입점일: 7월 4일 -> 멤버쉽 결제일: 6월 27일, 7월 27일…
  4. 판매할 모든 제품에 라벨링 작업을 해야한다. 라벨링에는 나한테 주어진 코드와 제품명과 가격이 들어가야한다. 
  5. 라벨링한 제품을 makers의 시스템 사이트에 들어가서 이름과 갯수와 가격등을 저장해야한다. 이 시스템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무엇이 팔렸는지 볼 수 있다. 
  6. 입점일에 상점에 가서 내 선반에 물건을 채운다. 
  7. 물건이 팔리길 기다린다.
캐나다 핸드메이드 상점 makers 입점과 입점 후
makers-입점준비

나는 가죽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데 대부분이 주문제작이기에 재고라는 개념이 없었다. 그렇게 때문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물건을 많이 만들어놔야하기때문에 바로 입점은 못하고 한 3주정도 있다가 입점을 했다. 무엇이 잘 팔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물건을 만들어냈는데 이거 안팔리면 어떡하지…?

캐나다 핸드메이드 상점 makers 입점과 입점 후

디스플레이와 재고관리

생각보다 물건 진열이 정말 어려웠다. 전에는 몰랐는데 MD 라는 직업 정말 필요한 직업이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 주어진 선반에서 물건이 잘 보이고 비어보이지 않고 채워져 보이는 것이 난 정말 어려웠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과정 중에 있지만 제일 처음에 진열했던건 정말 물건이 너무 없어보였다.

캐나다 핸드메이드 상점 makers 입점과 입점 후
캐나다 핸드메이드 상점 makers 입점

제일 처음 진열한 게 맨왼쪽 사진이고 지금 진열된 상태가 맨 오른쪽 사진이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첫번째에 비해선 정말 발전했다. 메이커스에 입점하고 제일 힘들었던게 재고 관리다. 내가 입점할 당시가 nooks 에서 makers가 독립하는? 중이어서 makers의 시스템 사이트를 다시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입점해서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4일 후에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동해야 했는데 동기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동으로 다시 물건을 입력해야했다. 새로운 시스템이라 문제가 많은지 가끔 판매된 가격이 $0으로 찍혀있기도 하고 판매된게 시스템에 입력되지 않아 매뉴얼로 판매된 내역들을 메일로 받아봐야했었다. 그리고 2개월 뒤… 다시 새로운 시스템 사이트를 이용해야했다. 이것도 문제가 많아서 다시 수동으로 물건 입력하고 재고파악도 알아서 해야했다. 이런 자잘자잘한 것들에 시간을 할애해야하다니 정말 캐나다식이군 이라 하면서 노가다를 했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현재는 사이트가 나름 안정화 되어서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는다.

현재의 문제점과 목표

시스템이 안정화되니 또다른 문제 발생! 물건도난이 잦아졌다. 언제는 물건을 채우러 갔는데 물건은 없고 라벨 붙어져 있는 포장지만 물건과 섞여 있었고 샘플로 놔둔 제품도 사라져 있었다. 하지만 입점 계약서에는 물건 도난에 관한거는 상점에서 책임지지 않는다는 거였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였다. 그리고 어제 다시 물건을 채우고 사진을 찍었는데 11월에 물건 채우고 난 사진과 비교해보니 없는 지갑류가 꽤 있는 것이다. 지갑류는 진열한 제품 중에 고가의 제품들이 없었고 판매한 내역에도 없었기 때문에 상점에 다시 가서 물어보니 직원들은 모른다는 식이었다. 매니저한테 메일 보내봐라 해서 일단 보낸 상태인데 답장 오기를 기다려봐야겠다. 그리고 내가 입점된 North Vancouver 지점은 로드샵이다. 그렇기에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 여름에 날씨가 좋을 때는 유동인구가 많지만 겨울같이 추울 때나 비가 올때는 현저히 떨어진다. 그래서 다음 목표는 쇼핑몰 안의 메이커스에 입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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