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 캐나다 치과에서 이갈이 마우스피스 나이트 가드 맞추기
결혼하기 전 까지는 몰랐는데 내가 잘 때 심하게 이를 간다고 남편이 말해줘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턱이 자주 아팠나 싶기도 하다. 이를 간다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로 캐나다 Super Drug Store 에서 파는 직접 본떠 나이트 가드를 만드는 제품을 사서 끼고 지냈었다. 하지만 전문적인 곳에서 맞춰야 한다는 글을 읽고 난 뒤 작년에 한국에 간김에 한국 치과에 가서 맞추게 되었다. 2022년 12월에 맞췄는데 그때 가격이 35만원인가 40만원 했었던 것 같다. 재질이 따듯한 물에 조금 놔두면 말랑해지는 재질이었고 꽤나 두꺼워서 잘 때 자연스럽게 입이 벌려질 수 밖에 없었다. 잘 착용하고 지냈는데 어느샌가 어금니쪽이 찢어져 있었다. 맞춘지 일년도 안된건데 어금니쪽 부분이 찢어져서 엄마한테 사진을 찍어 치과에 문의해봐달라 부탁드렸더니 전화해보니 일단 껴도 되긴 하는데 다시 맞춰야한다고 했다 한다. 그래서 그냥 캐나다에서 맞춰야겠다 싶어 남편이 다니는 치과를 예약했다.
남편이 다니는 치과는 Surrey Central Dental Clinic 으로 써리 킹조지에 위치해 있다. 남편은 이곳에서 치아교정 중인데 여러군데를 가봤는데 이곳이 제일 전문적인 느낌이 났고 일요일도 진료를 해서 이곳을 골랐었다.
Surrey Central Dental Clinic 주소: 9655 King George Blvd #160, Surrey, BC V3T 0C7
치과에 여러명의 치과의사 있는데 우리는 대만사람인 DR.LIN 에게 진료를 받았다. 처음에 조금 짜증났던게 남편이 출장이 잦아서 일부러 일요일이 가능한 치과를 찾은거였는데 하루전날에 약속을 취소한다던지 미룬다던지 이런적이 2번이상 있었다. 그래도 진료는 꼼꼼히 보는 것 같아서 어쩔 수 있나 하면서 다니고 있긴하다. 전에 끼던 나이트 가드를 가지고 가서 진료를 보았는데 의사가 아마 부드러운 재질이어서 그런거 같다고 단단한 아크릴재질로 맞춰도 괜찮냐고 물어보길래 괜찮다고 했다(사실 여러 재질 선택이 가능한 줄도 몰랐다). 몰드를 몇번 뜨고 2주 후에 찾으러 갔다.
나는 턱이 튀어나와서 초등학교 저학년때 교정을 했었는데 교정을 다시 할 필요가 있나 싶어 의사한테 물어보니 나는 Open bite 여서 교정을 해도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Open bite specialist 를 만나야한다는 것이다. 오픈바이트는 개방교합으로 물었을 때 앞니가 서로 닿지 않는 것인데 이러한 것은 크게 혀의 위치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다 한다. 잘못된 혀의 위치는 치아를 밀어내게 하는데 그래서 앞니가 나오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정이나 스페셜리스트를 만나기 전에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나야지 무언가를 할 수 있고 습관을 고치지 않고 다시 교정이나 스페셜리스트를 만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게 된다 했다. 그래서 일단은 혀의 위치를 똑바로 하는 것인데 혀의 위치는 알파벳 “N”,”엔” 을 발음할 때의 혀의 위치에 혀를 놓고 있어야 하는 건데 계속 의식해야하고 생각보다 힘들다.
나이트가드는 Protec Dental 이라는 캐나다 덴탈회사에서 만들어져 왔다. 찾아보니 밴쿠버에 있는 회사였다. 나이트 가드 관리법은 칫솔로 표면을 닦아주고 폴리덴트같은 교정기,틀니 세정제에 자주 넣어놓으라고 써져있었다. 주의사항은 뜨거운 물에 넣으면 안되고 칫솔로 닦아줄 때는 치아 모양이 있는 안쪽에는 닳거나 스크래치가 나지 않도록 세게 닦지 않는 것이다.
캐나다 치과 나이트 가드 가격
캐나다 치과에서 맞추는 마우스피스 가격은 $560 이었다. 한국에서도 비쌌기에 어느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다. 한국은 모르겠지만 캐나다는 보험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되어서 $40.73 만 지불하면 되었다.
나이트 가드 착용감
한국에서 맞춘 나이트 가드를 끼고 찍은 사진은 단 한장밖에 없었다. 왼쪽은 아이폰 미니 12로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아이폰 15 프로로 찍은 사진인데 화질 차이가 이렇게 심하다니.. 화질 차이가 좀 커서 사진에서 나이트 가드 차이가 잘 안 보일 수 있는데 왼쪽은 꽤 두껍게 튀어나와서 입을 다물기가 힘들었는데 오른쪽거는 왼쪽거에 비해 상당히 얇아서 입을 쉽게 다물 수 있었다. 전에 착용했던 마우스피스 재질은 따듯한 물에는 조금 말랑거려서 꼈다 뺐다 하기 편했는데 이번꺼는 아크릴이라 딱딱해서 뺄때 이게 빠질까 할정도로 빼기 힘들었다. 아직 적응중이라 요령이 없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지만… 이번꺼는 오래오래 사용하면 좋겠다.